안녕하세요. 새싹 리뷰어 츄캔두잇입니다.
지난달 9월, 고등학교 친구들과 1박 2일로 다녀왔던 괴산 펜션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오랜만에 친구들끼리 가는 여행인데 이번 여행 콘셉트는 촌캉스를 추구하고자 괴산으로 여행지를 정했습니다. 괴산으로 여행 간 것은 처음이었는데 주변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차를 타고 가는 길 내내 진짜 힐링되고 좋았습니다. 나름 국내여행 곳곳을 가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국내에 이렇게 예쁜 곳이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벌써 조금씩 나무에 물이 들기 시작해서 가을에 단풍 들면 다시 한번 와보고 싶어요!
괴산 숙소, 리버 빌리지 리뷰
인스타그램, 블로그를 샅샅이 뒤지다가 우연히 발견한 괴산 감성 펜션 '리버 빌리지'를 찾게 되었습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서울에서 조금 멀기도 하고, 주로 인근에서 찾아오시는 것 같았습니다. 요즘 유명한 숙소나 호텔들은 한 달은커녕 두 달 전에 예약 잡아도 가고 싶은 날짜에 못 가는 경우가 많은데 여행 날짜에 바로 예약이 되었습니다.
예약
여기 어때 어플을 이용해서 예약했는데, 회사 제휴 찬스로 7% 할인된 가격으로 결제했습니다. 결제 전 꼭 할인받을 수 있는 루트는 다 찾아봐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라 이런 소소한 할인은 여행 가기 전부터 기분이 좋잖아요?

위치와 가격정보
괴산군 청천면에 위치해있고, 펜션 입구로 들어가 보면 유럽의 한 작은 시골마을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 감성적인 외관과 잔디와 정원이 깔끔하게 관리되어있고, 무조건 인생 샷 하나 건질 것 같습니다. 펜션 가격은 평일/주말 별로 다르니 사이트에서 체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거의 25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것 같고, 4인 기준이라 적당한 가격대라고 생각합니다.
체크인은 14:00부터 가능하며 체크아웃은 11:00입니다. 체크인 시간이 다른 펜션에 비해 1시간 이른 느낌이라 점심 먹고 바로 숙소로 이동하기에 좋은 시간일 것 같습니다. 저희는 체크인 시간보다 1시간 일찍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미리 청소가 된 상태라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번외] 저희가 펜션 도착하기 1시간 전쯤? 저희가 묵게 될 방에 배우 이동욱 님이 다녀가셨다는 겁니다. 펜션 사장님께서 좋아하는 줄 알았으면 침구 치우지 말걸 그랬다고~ 본의 아니게 참 아쉬운 상황이었네요. 주변에 드라마 촬영 오셨다가 쉬고 가셨나 봅니다.

숙소 내부 정보
3개의 동이 있고, 독채 펜션이라서 소음에 신경 쓸 걱정도 없고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방은 Thames(단독 복층)입니다. 주방, 거실, 욕실, 스파실, 복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스파 욕조가 있습니다. 놀다 와서 저녁에 마무리로 스파까지 하면 잠이 정말 잘 올 것 같네요. 전 객실 스파 구비되어있고, 보통의 스파 펜션들은 이용 시 비용을 따로 받는데, 무료입니다. 심지어 이용시간도 제한 없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펜션 가면 식기류들을 신경 쓰곤 하는데 생긴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관리가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펜션 식기구 이용했습니다. 웬만한 접시와 그릇은 다 있고 전자레인지, 전기포트도 있었습니다. 최대 6인까지 이용할 수 있던 방이라서 테이블도 넓어서 안에서 식사하기도 적당했습니다.

주변 전경과 정보
숙소 앞에는 강과 산으로 쫙 둘러싸여 있고, 경치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노을 구경하기 최고일 것 같아요. 제가 간 날은 구름이 많이 끼어 볼 수가 없었지만 답답한 도심에서 벗어나서 아무 생각하지 않고 산멍, 하늘 멍하기 좋더라고요.
숙소 주변에 산막이 옛길이 있어서 늦은 점심을 그쪽에서 해결하고, 저녁에 근처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 주변에는 마트가 없어서 시내로 나가시려면 차를 타고 한 15분 정도 이동해야 하고, 산막이옛길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차로 이동하기에는 크게 부담이 없었던 것 같아요!


돌판에 삼겹살을?
저녁시간에 맞춰서 사장님께 바비큐 요청하시면 돌판으로 세팅해주십니다. 별도 20,000원 추가해주셔야 하고요. 돌판이 한국에 더 어울리는 것 같은 바비큐 존, 내추럴한 스타일입니다. 저희가 담소 나누는 동안 사장님께서 편하게 고기까지 예쁘게 놓아주셨어요. (천사) 철판 그릴에 삼겹살을 굽게 되면 기름이 다 떨어져서 불쇼를 보곤 하잖아요. 근데 돌판은 기름이 빠지지 않고 기름에 튀겨지는 삼겹살을 맛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자끼리 놀러 가서 굽기에는 힘들 것 같습니다. 화구? 가 너무 뜨거워서 돌판 위로 손을 갖다 대면 너무 뜨겁고, 기름이 튀고..? 손이 익을 것 같거든요. 집게가 길지 않아서 허리를 숙여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배치되어있는 벤치의 위치도 어정쩡해서 간이 테이블을 옆에 두고 먹었습니다. 감성을 위해서 수고스러운 점이 몇 가지 있네요.
저녁에 별구경하기도 좋고, 분위기도 더 좋아요. 밤에는 산동네라 더 추운 것 같으니 외투는 꼭 챙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새벽 늦게까지 친구 들고 수다 떨고 오랜만에 기분 전환하고 왔던 괴산 여행이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주말에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이니 근처의 산막이 옛길도 구경할 겸 겸사겸사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연인보다는 가족단위의 숙소로 추천드립니다. 저도 부모님 모시고 재방문할 계획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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